경기도, 매년 400여명 보호종료청소년 발생…29일 경기 화성에서 개소식 개최

29일 경기 화성 희망디딤돌 경기센터 개소식. 왼쪽부터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박학규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진석범 경기복지재단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보호종료 청소년의 자립을 돕기 위해 ‘희망디딤돌’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사업의 일환으로 29일 ‘희망디딤돌 경기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29일 경기도 화성시에서 열린 희망디딤돌 경기센터 개소식에는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김경희 사회공헌본부장, 최은숙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박학규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김완표 삼성SDI상생협력센터장 부사장, 최완우 삼성전자 DS부문 인사팀장 부사장, 제현웅 삼성경제연구소 사회공헌연구실장 전무,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이순늠 경기도 여성가족국장,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 왕성옥 경기도의회 보건복지부위원회 위원, 진석범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이상찬 희망디딤돌 경기센터 센터장을 포함한 50여명이 참석했다.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가정위탁 등 보호시설에서 지내던 청소년들은 매년 2500여 명 이상이 만18세가 돼 보호가 종료되고 자립을 해야한다. 하지만, 시설을 퇴소한 청소년들은 사회적·경제적 독립을 이루기에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은 만큼, 사회에서의 적응과 정착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희망디딤돌’사업은 보호시설에서 나온 만 18세부터 25세까지의 청소년들을 위한 자립지원센터(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를 건립하고, 주거 공간 제공·교육과 상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사회의 안착을 돕고자 삼성전자와 사랑의열매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희망디딤돌’사업은 1기 사업으로 부산·대구·강원·광주센터가 운영 중이며, 경북센터가 내년 개소예정이다. 또, 2기 사업을 통해 경남·충남·전북·경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남센터도 내년에 개소할 예정이다.

사랑의열매는 공모를 통해 1·2기 사업을 진행할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각 지역의 센터 건립, 3년간 시범사업을 위한 운영비를 지원해왔다. 시범 사업이 종료된 희망디딤돌 센터는 해당지역의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매년 발생하는 보호종료 청소년의 약 16%인 400여명을 차지할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시설을 퇴소해 자립을 시작하고 있다. 이번에 건립된 희망디딤돌 경기센터는 경기도 내 보호종료 아동의 규모와 접근성 등을 고려해 고양시와 화성시에 각각 1개소씩 총 2개소가 운영된다.

화성센터와 고양센터는 생활관(화성-14실, 고양-4실), 체험실(화성-3실, 고양 2실), 사무와 상담공간 등으로 구성된 오피스텔로써, 경기지역의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외부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자립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경기센터는 만18세 이상 청소년에게 1인 생활실을 지원하고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해 취업·생활·재정관리 등의 1대1 맞춤관리를 제공하는 ‘자립생활’ 프로그램, 보호시설의 자립을 앞둔 중·고등학생들이 센터에 입소해 미리 경험해보는 ‘자립체험’ 프로그램과 진로교육 등 자립역량을 강화하는 ‘자립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29일 경기 화성 희망디딤돌 경기센터 개소식. 왼쪽부터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박학규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진석범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왕성옥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희망디딤돌 경기센터가 자립준비 청소년들의 소중한 보금자리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혼자가 아니라 우리 사회와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삼성전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랑의열매 조흥식 회장은 “경기도는 시설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하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의 비중이 제일 높으며, 그만큼 청소년들의 안전한 자립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며 “사랑의열매는 고양과 화성 2곳의 경기센터 개소를 계기로 경기지역의 청소년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오병권 도지사 권한대행은 “희망디딤돌 경기센터의 개소는 민관협력의 결실로, 삼성전자와 사랑의열매를 비롯한 희망디딤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보호종료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경기센터가 이들의 자립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센터로 자리 잡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