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는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 지난 5월에서 6월까지 ‘이 달의 좋은 기사’를 선정, 지난 18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5월에는 조선일보 곽수근 기자의 ‘시각장애인 안전 외면한 멋대로 점자블록 ·서울시, 디자인만 강조(5월11일자)’가 6월에는 동아일보 남윤서 기자의 ‘점자책 지원 눈 가린 정부(6월15일자)’가 선정됐다.

이달의 좋은 기사는 장애인관련 기사의 질적 향상과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10개의 종합일간지의 장애인 및 장애인 문제를 다룬 기사를 UN의 장애인관련 보도지침 등을 기준으로 심사, 매월 1편씩 선정하는 사업으로 지난 5월에는 총 177건, 6월에는 135건의 기사가 모니터됐다.

5월의 좋은 기사는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점자블록 디자인의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6월 기사는 점자책 지원의 실태와 문제점을 지적했다.

심사위원장인 황학수 운동본부장은 심사평을 통해 “5월과 6월에 선정된 기사는 모두 시각장애인 관련 기사로,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을 배출하고 시각장애인 사법고시 합격생을 배출하면서 시각장애인의 사회활동 등이 정부관계자들에게 상당히 각인됐을 법도 하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지원은 사실상 백지상태에 놓여있는 실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개탄했다.

아울러 “시각장애인의 왕성한 사회 활동은 개인적인 노력을 칭송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정부의 지원정책이 하루빨리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비하용어는 5월에는 16건, 6월에는 11건이 모니터됐으며, 비하용어로는 ‘벙어리’가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 밖에 ‘장애자’, ‘장님’ 등이 모니터됐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이 달의 좋은 기사 선정을 계기로 많은 언론에서 여전히 사회의 취약 부분으로 남아있는 장애인분야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장애인도 기본적 인권을 지닌 시민의 한사람으로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평등한 사회로 가꾸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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