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인권을 바로 세우고 저소득층의 복지를 위해 힘쓴 대통령으로 기억한다.

재임시절인1998년 제1차 장애인복지발전 5개년 계획을 시작으로 장애인 복지의 초석을 마련했으며, 같은해 12월 9일에는 장애인인권헌장을 발표하는 등 장애인 인권과 복지에 힘썼다. 저소득층의 복지를 위해 1999년 9월 7일에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제정했다.

특히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인권 보장을 위해 2001년 5월 24일 국가인권위원회법이 제정되고, 같은 해 11월 26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역사적인 출범을 했다.

김 전 대통령의 이같은 일련의 시책은 대한민국의 인권과 복지의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8일 추도사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와 인권의 신장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분이셨다”면서 “고인이 목숨을 바치며 추구했던 인권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의지는 지난 2001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설립되는 데 큰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고인은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과정에서 유엔과 국제기준에 입각한 국가인권기구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명확한 원칙을 제시함으로써 국가인권위원회가 모범적인 인권기구로 자리잡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새사회연대도 18일 추도성명을 내고 “우리나라를 아시아에서 가장 모범적인 민주 국가로 만들고 인권적 발전에 남다른 실천하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에 온 국민들과 함께 슬퍼하며 고인의 명복을 마음 깊이 기원한다”고 전했다.

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남북화해의 큰 발걸음, 우리나라에서 평화와 민주, 인권의 가치를 실천한 그 큰 뜻을 온 국민과 함께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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