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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 2차 파업에 급식·돌봄 차질…일부학교 대체급식교총 "2차 총파업으로 학교 현장에 혼란과 피해"
박찬균 | 승인 2021.12.03 16:03
급식 노동자, 돌봄 전담사, 방과 후 강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에 돌입한 2일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교실에서 빵과 쿠키 등으로 구성된 대체식을 배식받아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전면등교가 시행 중인 가운데 2일 교육공무직의 총파업으로 학교 급식과 돌봄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급식과 돌봄 업무를 하는 교육공무직 노동자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2차 파업에 들어가면서 전국 학교 곳곳에서 급식과 돌봄이 이뤄지지 못했다.

일부 학교는 학생들에게 빵이나 우유 같은 간편식을 제공하거나 도시락을 가져오도록 하고 단축수업으로 학사 일정을 조정한 학교도 있다.

학비연대는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의 불법 집회 해산 명령에도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근속 수당 인상과 상한 폐지, 복리후생(명절휴가비) 차별의 개선을 요구한다"며 "시도교육청의 역대급 예산은 비정규직 차별 해소의 기회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도교육청은 2차 총파업을 단지 두 번의 파업만으로 인식하지 않길 바란다. 2차 총파업의 결행은 곧 3차 총파업의 경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0월 학비연대의 1차 총파업 당시 전체 교육공무직의 14.9%에 해당하는 2만50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급식을 운영하는 1만2403개 학교 중 2899개교(23.4%)에서 대체 식품이 제공되거나 학사일정 조정으로 급식이 시행되지 않았으며 6052개 학교의 1만2402개 돌봄 교실 가운데 1696개 교실(13.7%)이 운영되지 못했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경기도의 한 학부모는 "아이에게 도시락을 싸줬다"며 "코로나19로 난리인데 파업까지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교원단체는 이번 파업으로 인한 돌봄과 급식 공백으로 교원들이 업무를 떠맡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지난달에 이어 오늘도 학생을 볼모로 한 교육공무직의 2차 총파업이 시작돼 학교 현장에 혼란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돌봄·급식 파업 대란 방지와 교원 잡무 경감을 위한 전국 교원 입법 청원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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