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끝없는 도전! 라온 대한민국~한라에서 백두까지'

정신지체장애인들로 구성된 장애인국토종단이어달리기 모임인 '달림이'가 19일 한라산 성판악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국토마라톤에 도입했다.

달림이는 장애인시설 우성원(강동구 소재)에서 생활 중인 김형수(36), 이만복(38)씨 등 25명의 정신지체 장애인들로 이들은 지난 2004년 제주일주 마라톤에서 시작, 2005년 서울~속초, 2006년 부산~금강산에 이어 올해 19박20일 일정으로 한라에서 백두까지 총거리 526.6km 마라톤을 실시하게 됐다.

이어 9월2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연길로 넘어가 현지의 장애인연합회 등의 지원을 받아 북파코스로 백두산을 등반하고 귀환할 예정이다.  

재활기획팀 최수민 사회복지사는 “마라톤에 참가하고 있는 장애인들은 정신지체와 청각장애 등을 동시에 갖고 있는 중복장애인들로 체력적으로도 많은 한계를 갖고 있다”며 “이 사업은 장애인들의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고 장애인도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시작됐다”고 밝혔다.

또 “달리면서 만나는 비장애인들과 친구, 이웃이 되는 과정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개선하고 벽을 허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대통령 서거소식에도 마라톤을 강행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슬프고 어려운 때 국민들에게 더욱 많은 희망과 의지를 안겨주기 위해서”라며 “장애인들이 끝까지 뛰는 모습을 지켜봐주고 응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서울시 장애인인식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4회째 추진 중인 ‘장애인과 함께 하는 국토종단이어달리기’사업은 시에서 3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으며 4000만원의 나머지 예산은 기업과 복지단체 등 민간의 후원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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