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장애인인이 함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이며 장애인표준사업장인 온세일육팔오와 26일 업무 협약식을 갖고 노인과 장애인 상호협력을 통한 일자리 창출 모델인 ‘멀티오더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장애인 상담원들이 지하철퀵서비스, 편의대행 등 주문을 받아 노인들이 이를 수행하는 사업으로 취업취약계층이 협력해 일자리를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 기관은 100명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사업성과를 평가한 후 사업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들의 월 소득은 처리물량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평균 40~60만원이 될 것으로 개발원측은 예상하고 있다.

온세일육팔오에서 운영하는 멀티오더서비스는 기존의 콜센터를 통해 장애인 상담원들이 퀵서비스, 대리운전, 꽃배달 주문을 받아 수행기사들과 연계하는 사업으로, 올 8월부터는 PDA기기를 통해 지하철퀵서비스, 편의대행 및 배달기사 요청 등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개발원 관계자는 “개발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노인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온세일육팔오는 사회적기업이라는 기본취지를 달성하고, 개발원을 통한 양질의 인력풀 모집과 수행기관을 통한 사후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원과 온세일육팔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지역 구별 4명씩 약 100명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범사업 성과를 평가해 사업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개발원은 사업설명회, 참여노인 모집.관리 및 홍보 지원 등을 담당하고, 온세일육팔오는 직무교육, 주문중계, 실적제공 등을 수행한다.

특히 온세일육팔오는 사회적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주문연계를 위한 PDA를 무상제공하고 일정 주문금액 이하에서는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조남범 개발원장은 “취업취약계층이 상호 협력해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부처간 일자리사업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 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사업을 지속 발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의 2008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자리 희망 노인 86~114만명의 희망소득이 월 44~80만원으로 조사됐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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