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개최한 ‘마이 프렌즈Ⅱ’ 장애이해교육 드라마 소재 공모전 결과 부천 덕산고 3학년 김예진 학생의 ‘공공의 적’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운동본부는 지난 26일 전국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미디어를 통한 청소년들의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마련된 공모전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최우수상에는 김윤영(전주서중 1년) 학생이, 우수상에는 박다예(충남외고 2년) 학생이 차지했으며, 김솔(이화여대병설미디어고 1년) 학생과 신다빈(의정부 부용중 3년) 학생 등 6명이 장려상을 차지했다.

대상작인 ‘공공의 적’은 반 친구들에게 따돌림의 대상이 된 자폐성장애를 가진 친구의 로봇 조립에 대한 놀라운 능력을 알게 된 친구들이 로봇경연대회에 함께 참가, 장애를 가진 친구를 이해하고 서로 격려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김예진 학생은 “학교라면 어디서나 우리 또래의 장애를 가진 친구를 만날 수 있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색안경을 벗고 이해하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공모전에 선정된 ‘대상’에게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이, ‘최우수상’은 교과부장관상과 상금 70만원이, ‘우수상’은 교과부장관상과 상금 50만원이, ‘장려상’ 6명에게는 삼성화재사장상과 운동본부 이사장상이 각각 3명씩 수여되며 상금 30만원이 부상으로 지급된다.

입상작품에 관한 출판저작권은 향후 3년간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에 귀속된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129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부문별로는 시나리오 104편과 수기 25편이 접수됐고, 학교급은 중학생 37편, 고등학생 88편, 기타 4편으로 집계됐다.

심사는 특수교육 전문가, 방송제작 전문가, 장애인복지 전문가 등이 참여, 청소년들에게 장애인 인식개선에 파급효과와 방송 제작의 적합성, 참신한 소재와 현장감 있는 스토리를 기준으로 예심과 본심을 거쳐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장병연 교육과학기술부 특수교육지원과장은 “장애인식개선에 많은 학생들의 관심과 선생님들의 지도 속에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와 이번 행사가 아주 의미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0월초 삼성화재 본사에서 ‘마이 프렌즈Ⅱ’ 제작 발표회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며, ‘마이 프렌즈Ⅱ’는 오는 10월 중에 제작, 오는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에 선보일 예정이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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