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는 9월 1일부터 영유아가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납부해야 하는 보육료 중 정부가 지원하는 보육료는 아이사랑카드를 통해 이용권 형태로 지원하는 것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최근 밝혔다.

따라서 부모의 소득계층 등에 따라 보육료 지원 자격을 받은 가구는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이사랑카드로 정부지원금과 부모부담금을 함께 납부하면 된다.

아이사랑카드는 신용(체크)카드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서 보호자가 아이사랑카드로 보육료를 결제하면, 우선 전담금융기관(신한카드)이 어린이집에 결제금액을 입금하고 그 다음 달에 정부지원보육료는 정부계좌에서 부모부담금은 부모계좌에서 인출하게 된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5월부터 서울 광진, 부산 사상, 강원 횡성, 전북지역 전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아이사랑카드 1·2차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8월 24일 현재 아이사랑카드는 약 69만 건이 발급됐으며, 불가피하게 아이사랑카드를 발급받지 못한 경우는 ‘예외급여’ 형태로 보육료를 지원한다.

복지부는 아이사랑카드 제도 시행에 발맞춰 보육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키로 했다.

보육통합정보시스템은 부모와 보육시설 종사자, 보육담당 공무원 등이 각종 정보 공유는 물론 쉽고 편리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모지원시스템(www.childcare.go.kr)은 ‘아이사랑 보육포털’로도 불리는데 각종 보육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MY아이사랑카드’ 메뉴에서 보육료 결제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인터넷 결제 시 이용하게 된다.

또한 ‘우리아이 어린이집’ 메뉴에서는 자녀의 어린이집 생활, 프로그램, 가정통신문 등의 파악이 가능하며, ‘어린이집 찾기’에서는 지도검색을 통해 지역별 어린이집 위치와 정보를 찾을 수 있어 자녀에게 적합한 어린이집을 선택할 수 있다.

어린이집지원시스템은 기존 e-보육시스템을 확대 개편한 시스템으로 아동과 교사의 배치, 보조금신청 등 어린이집 운영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어린이집을 홍보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1, 2차 시범사업을 거쳐 제도를 보완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지속적으로 교육·홍보를 했으나 제도변화가 워낙 크기 때문에 3만4000개 어린이집과 부모님들께 1~2개월 정도는 적응과정으로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아이사랑카드를 발급받지 않으면 정부보육료를 지원받기 어려우므로 영유아의 주소지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서 보육료 지원과 아이사랑카드 발급을 동시에 신청해 주도록 당부했다.

김인수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