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열리는 제2대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선거가 3파전이 될 양상이다.

윤석용 의원과 심재철 의원(이상 한나라당)이 각각 6월 25일과 7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식 출마의사를 밝힌데 이어 2일 김성일 대한장애인축구협회장도 보도자료를 통해 출사표를 던졌다.

윤 의원은 지난 6월 2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장애인언론사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선거 공고가 난다면 꼭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애인체육회장은 장애인체육 발전에 기여하고, 전문성을 가진 인사가 돼야한다”면서 “특히 장애인계가 정치판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한나라당 중앙장애인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심재철 의원도 7월 29일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심 의원은 “차기 대한장애인체육회장에 당선되면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장애인체육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체육의 활성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장애인체육실업팀 창단이다. 장애인체육 실업팀 창단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당시 윤석용 의원의 출마 의사에 대해 “장애인체육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사람이 누구일지 투표권을 가진 분들도 잘 알 것”이라며 자신의 우위를 장담했다.

그는 특히 “초선보다는 3선, 예결위원보다는 예결위원장이 훨씬 더 장애인체육의 실질적인 발전을 이끌어내는데 적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자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으로 임하고 있다.

김성일 대한장애인축협회장은 2일 출사표에서 “공군참모총장직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장애인체육의 발전을 바라는 모든 분들과 함께 장애인스포츠 발전에 정성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급변하는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현안을 헤쳐나갈 수 있는 경륜과 역량을 갖춘 인물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글로벌 시대의 국내외 장애인스포츠 비전을 창출하고 그 자신 봉사와 헌신을 담보할 수 있는 적임자를 선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약사항으로 ▲시도장인체육회 및 경기단체와의 원활한 의사소통 ▲업무전념 상근회장 ▲선진 장애인체육행정 실현 ▲장애인체육 기반 구축 ▲경기단체 육성 수립해 등록선수 확대로 위상강화 ▲조직 재정비하고 행정서비스 강화 ▲국제교류 통해 위상강화 등을 들었다.

김 회장은 베이징패럴림픽 단장과 대한패럴림픽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장애인축구협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장향숙 현 회장의 임기가 오는 11월 24일로 만료됨에 따라 1일 이사회를 열고 새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일정을 확정했다.

이사회 회의결과 2일 후보자 모집 공고를 내고 11일까지 등록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어 18일 오후 2시 여의도 63빌딩 엘리제홀에서 새 회장을 뽑기 위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연다.

이날 총회에서 현장 투표를 마치고 당선인을 공표하며, 다음날인 19일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에서 당선인 확정 공고를 할 예정이다.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이상 득표하면 회장으로 당선된다.

김인수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