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JW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9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에스엘에스중공업이 철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총 32업체와 개인이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에스엘에스중공업은 1994년 설립해 철도차량 제작을 시발점으로 현재는 그룹사인 SLS조선에 소요되는 조선기자재 및 플랜트용 철 구조물 등 각종 산업기계를 제작하며, 터그보트(예인선) 생산과 전동차 생산으로 조선 사업과 철도차량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장애인고용 초창기인 1999년 철도차량 외관의 필름 교체 작업에 청각장애인을 고용해 비장애인에 못지않은 높은 성과를 나타내자 공단과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체결한 후 본격적으로 장애인고용을 확대했다.

장애인고용은 2006년 2.02%에서 2007년도에는 4.44%, 2009년 현재에는 9.58%의 고용률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방송광고공사(산업포장), (주)포스위드, 한국철도공사(이상 대통령표창), 지산주택(주), (주)백제운수, (주)에이스푸드, (주)행남자기(이상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또 노동부장관 표창에는 다성(주), 서한실업(유), 서해산업, 삼성증권(주), (주)새아침, (주)대한실업, ㈜아이에프지코리아, 신진기업(주), 도남오거리식당, 충주성심학교, (주)싸이시스, ㈜이수페타시스, 한국선박안전공단, (주)부산은행,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서울특별시청, 천안시수화통역센터, 경북지적장애인복지협회, 대전투데이(주), 양천장애인자립재활센터, ㈜에이블뉴스 등 24개 업체가 수상했다.

특히 장애인고용에 힘쓴 장애인고용 신뢰기업에 대한 시상을 비롯해 장애인고용사업주, 장애인근로자 등 유공자 시상이 진행됐다.

이들에게 주어진 트루컴퍼니상에는 대상에 (주)부산은행, 금상에 CJ푸드빌(주), 은상에 (주)와이지-원, (주)TSPS가 받았다.

부산은행은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온갖 장애와 어려움을 뛰어넘고 극복하면 푸른 하늘이 바라다 보인다’는 뜻의 운외창천(雲外蒼天)을 경영화두로 삼고 장애인고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금융기관 중 장애인고용에 모범이 되고자 2005년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체결해 장애인고용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금융업의 특성 및 제약조건을 극복하고 5년간 장애인 채용박람회, 특별채용, 시험고용 등을 통하여 33명의 장애인을 채용하는 등 장애인고용은 2004년 0.18% , 2006년 1.2% , 2009년 1.60%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장애인이 근무하기에 편리한 환경조성을 위해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정비했으며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교육 우선권을 부여하고 있다.

금상을 차지한 CJ푸드빌은 장애인고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임을 인식하고 이를 위해 2005년에 공단과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체결이후 공단에서 주최하는 장애인 채용박람회에 적극 참여하고 사회공헌활동으로 사랑의 빵 나눔의 행사를 하는 등 채용과 사회공헌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빕스 각 점포당 장애인 고용인원 2명 이상 채용을 의무화해 매장의 월별 장애인채용 현황을 집중 관리하고 장애인고용 시 점포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도 부여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김일천 대표와 공단 이사장의 면담을 통해 당해연도 장애인고용 목표를 2.6%로 설정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현재 장애인근로자 110명 중 지적장애인, 발달장애인, 정신장애인, 청각장애인, 지체장애인 등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이 근무해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의 장으로 기여하고 있다.

장애인 고용률은 2005년 0.52%에서 2009년 현재 2.12%에 달하고 있다.

또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감사패와 이사장표창에 17명이 수여받고, 작품현상공모에는 노동부장관상에 김태욱 방송통신대학교 학생이 에세이부문에서, 김원섭․백나리 청운대학교 학생이 영상부문에서 수상했다.

한편 이날 UNGC(유엔 글로벌 콤팩트) 가입 및 비전 발표도 진행됐다.

UNGC는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분야에서 세계 기업(조직)과 시민이 준수해야할 기준인 동시에 이를 제시․관리하는 국제기구이다.  

2008년 말 현재 세계 120 개국 6200 여개의 유수기업.정부기관.노동조합.NGO 등이 가입해 있으며, 우리나라는 대한항공, 롯데쇼핑, 근로복지공단 등 154개가 가입했다.

장애인고용촉진을 위해 9월 한달간 지역별로 거리 캠페인을 비롯해 장애인 채용박람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전라남도 목포에서는 15일부터 18일까지는 장애인기능경기대회와 보조공학박람회가 동시에 개최되는 ‘2009 뷰티풀 챌린지’가 열린다.

480여명의 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해 기능을 겨루는 제26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및 국내외 다양한 보조공학기기를 만나볼 수 있는 제4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박람회를 비롯해 지역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어우러져 대규모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장애인 채용박람회는 3일에는 창원에서, 16일에는 울산, 17일은 대전, 24일은 제주, 30일에는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김선규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은 “장애인고용촉진강조의 달을 맞아 장애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기업과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과 축제가 돼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9월 장애인고용촉진강조의 달을 맞아 준비한 이번 행사들에 대한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및 뷰티풀 챌린지 홈페이지(www.bckepad.or.kr)를 통해 알 수 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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