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들을 위한 단체 ‘북향마당’(대표 이승원)이 인터넷방송을 기본으로하는 휴먼 컨텐츠제작을 한국인의 정서가 가득담긴 정선아리랑과 현대 락음악을 접목시켜 창조적인 음악세계를 열어가는 고구려 밴드리더겸 아리락(AriRock)TV(대표 이길영)와 협업해 진행하고 있다.

북향마당은 실향민들과 탈북민들을 북향민이라는 하나의 마당으로 모아 남북의 하나되기 운동을 동향인이라는 커다란 향우개념으로 재해석을 시도해 탈북민들이 우리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줌은 물론 70년전에 북한의 고향을 떠나신 실향민들에게는 그분들보다 상대적으로 최신 고향소식을 전할 수 있는 탈북민들과의 매칭 운동을 시도하는 단체다.

어찌보면 가장 보수적일 수 있는 북향민 집단과 가장 현대식패턴을 이끌어가는 락그룹이 어떻게 조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이들이 가슴속에 공통적으로 있는 ‘애환’라는 공통분모를 끄집어내어 한국인의 전통적인 정서에 맞는 새로운 컨텐츠제작을 시도다는 이들의 주장에는 납득이 갈만하다.

이전에 실향민들과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한 기존방송 매체들의 컨텐츠에는 주로 정보의 전달과 공유 기능에만 치우쳐 방송에서 가장 중요한 재미라는 요소를 간과함으로써 일부 관련자들에게 알려진 채 소외된 방송에 명맥만 유지해 왔으나 이들의 새로운 시도에는 재미라는 요소를 인터넷방송 매체가 허용하는 최고의 수준까지 끌어올려 파격적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이러한 이들의 시도는 ‘딸막 늬우스’라는 가제의 제목으로 과거 국내에 유명했던 평양 똑순이 컨셉의 평양출신 여성앵커(박세영)의 평양어투와 다소 어눌하지만 사이다 발언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더해 줄 정선출신 남성앵커(이길영)의 열연으로 시범동영상이 제작 완료됐다.

앞으로 이들은 시사코믹뉴스 뿐 아니라 락스타일이 반영된 마당극 형식의 남북의 생활시사 풍자극 제작은 물론, 과거 70년대를 풍미한 고교얄개 스타들과 원로탤런트, 원로가수들이 출연한 후원알까기 오락프로그램제작과 실향민들과 탈북민들의 동향인 향우상봉 휴먼다큐프로그램도 제작할 예정이며, 특히 요즘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어르신들의 핸드폰의 앱을 활용한 백신접종인증과 인터넷구매 혹은 기차표 비대면 발권, 교통카드무인충전, 식당과 다중시설의 무인발권기 사용 방법 처럼 늘어나는 비대면 경제활동에 절실하게 필요한 어르신 교육프로그램도 제작 할 예정이다.

또한 북향마당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승원대표가 운영하는 (예비)사회적기업 이비티에스협동조합의 전국주유소공동체 운영시스템을 통해 일자리가 필요한 실향민2세와 탈북민은 물론 현재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처한 원로연예인들에게 숙식이 가능하고 고정 수입이 보장된 주유소관리 일자리를 정규직으로 제공해 경제적 안정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더욱이 이들은 수도권의 유력언론사인 기호일보사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를 통해 더욱 활동영역과 대상을 넓혀 북향인들에 대한 사회복지와 생활 전반에 대한 기존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도모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