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관광지 시설 개·보수 등을 통해 이동 약자의 무장애 관광환경을 조성하는 '열린관광지' 사업이 지난해 6월 세계관광기구(UNWTO)의 '포용적 관광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사진은 보령 대천해수욕장에 설치된 열린카페트 위로 워터체어를 이용해 이동하는 모습.[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3월 11일까지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사업' 참여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 관광 약자를 포함한 모든 이가 이동, 핵심 관광시설 이용, 정보 접근에 제약받지 않는 여행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모집 기간에 기초 지자체가 단독 또는 소속 광역 지자체와 연계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서면 평가, 발표,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1곳이 선정된다. 신청 양식은 공사 누리집(www.visitkorea.or.kr) '열린관광지 정보교류'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지자체는 3년간 국비 최대 40억원을 지원받고 공사와 함께 2024년까지 ▲무장애 관광교통 개선 ▲무장애 관광인프라 개선 ▲무장애 관광정보 안내 ▲무장애 관광서비스 강화 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박인식 공사 관광복지센터장은 "관광 약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많은 지자체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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