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복지대안연대는 서울메트로와 지난 3일 지하철 역사 내 장애인 편의시설 증진을 위한 면담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장대연에 따르면 이 면담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계획 및 설치과정, 정비, 점검실태 감시 등을 통한 신이동권 확보를 위한 권익옹호사업의 일환으로 강현욱 장대연 대표를 비롯한 활동가 5명과 서울메트로 오석순 디자인건축팀 차장 등 3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이 날 면담에서 장대연은 ▲ 단차 해소 ▲ 계단식 엘리베이터 확충 ▲경사로 설치 등을 주장했으며 메트로 측은 "좋은 생각"이라며 "예산 및 설치공법, 규정 상의 문제 등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장대연은 “일부 낙후된 역사에는 단차 및 틈새가 너무 넓어 전동 휠체어나 스쿠터를 사용하는 중증장애인이 목이나 허리 부위의 2차 부상을 입을 수 있다”며 “승강장 플랫폼의 일정 구역에 장애인 승차마크를 설치하고 이 부분에만 단차해소와 틈새 폭 해소를 위한 돋움대와 단차해소대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이대역과 같이 승강장과 대합실간의 이동 구간(계단)이 깊고 엘리베이터 설치가 어려운 역의 경우 계단식 엘리베이터를 설치.확충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몇몇 환승구간을 보면 승강장 대합실 간, 또는 대합실 이동구간에 충정로역처럼 경사로 설치만으로 이동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경사로 설치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장대연 관계자는 “장애인들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이동 문제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이동권 편의증진를 위해 지속적인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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