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사회서비스원 황정일 대표[사진=서울시사회서비스원 제공]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장애인 돌봄 서비스를 24시간 체계로 전환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이날 황정일 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돌봄의 공공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돌봄 노동 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 3개년 계획 '돌봄24'를 발표했다.

'돌봄24'에 따르면 서비스원은 수익성보다는 공공성에 무게를 두고, 돌봄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장애인 돌봄 근무시간 체계를 기존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24시간으로 변경한다. 기존 근무시간 체계로는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가 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소속기관인 종합재가센터 명칭은 다양한 돌봄 영역을 아우르는 의미에서 가칭 '통합돌봄센터'로 바꾼다. 아울러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하고 일시적인 돌봄이 필요한 시민을 위한 돌봄SOS 서비스를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코로나19와 관련된 긴급 돌봄 대상에 학대 피해 아동과 노인을 추가한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위탁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외부기관이 식품위생을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월 1회 간호사가 방문해 영유아의 건강 상태를 살펴볼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요양보호사 등 돌봄 노동자 보호를 위해서는 ▲2일 1조 돌봄 시스템 일반화 ▲호봉제 임금체계로 전환 ▲촉탁기간 3→5년 연장 ▲녹음 장비 활용 ▲숲 체험 힐링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근무시간 체계 전환 등 '돌봄24' 비전 실현을 위해서는 노사 간 협력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재 민주노총 소속의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제1노조는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서비스원을 상대로 법원에 소를 제기하고,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황정일 대표는 "노조의 무리한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돌봄24'를 통해 근로자 권익을 극대화하고, 노동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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