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청[사진=안산시 제공]

경기 안산시는 올해부터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 대상을 만 65세 이상 모든 노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어르신 무상교통은 노인 이동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안산시가 지난해 6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복지사업이다. 현재 관내 거주 만 65세 이상 노인 중 기초연금 수령자에게 월 10회 이용 기준 분기별 4만원, 연간 16만원 한도 내에서 시내버스 요금을 지원하고 있다.

안산에 사는 65세 이상 노인 7만6000명 가운데 5만1000명이 지원 대상이었는데, 사업 시행 6개월간 2만2000명이 G-PASS(안산 어르신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버스요금을 지원받았다.

시는 올해 사업 대상을 관내 65세 이상 모든 노인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 20억원을 편성했다. 이어 지난달 5일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에 협의를 요청했으며, 협의가 완료되면 올해 상반기 안에 지원할 예정이다.

어르신 무상교통 확대는 이용자인 노인층의 요청과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따른 것이다. 앞서 시가 지난해 9∼11월 관내 65세 이상 노인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1.6%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연간 16만원의 지원금에 대해서는 47.3%가 적정하다고 답했고, 사업대상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57.1%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비슷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지자체가 이미 복지부와의 협의를 완료한 점 등을 고려하면 우리 시의 신청 사업도 큰 차질없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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