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를 필요로 하는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디딤씨앗적립금’이 400억원을 돌파했다.

디딤씨앗통장사업은 2007년 4월부터 시설보호아동·가정위탁아동·소년소녀가정 등 우리사회에서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이들 아동이 디딤씨앗통장을 개설하고 저축을 하면 정부에서 매월 3만원을 매칭 지원하는 사업이다

‘디딤씨앗통장’이란 저소득층 요보호아동의 사회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아동발달지원계좌사업(CDA, Child Development Accounts)을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브랜드다.

‘아동의 희망과 꿈을 실현하는데 디딤돌이 되는 종자돈(Seed Money)’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09년 7월 기준 디딤씨앗통장 가입아동은 3만5474명이며 이들의 총 적립금은 402억원(아동저축액 215억, 정부매칭지원액 187억)으로 아동 1인당 평균적립금은 125만원이다.

아동이 계속해서 3만원씩 만 17년간 장기저축을 하게 되면 총 2181만원을 적립하게 되며, 이러한 적립금은 아동이 만 18세 이후 사회 진출 시 대학학자금, 창업지원금, 취업훈련비용, 주거마련비용 등 자립·자활자금으로 사용하게 된다.

디딤씨앗통장 개설아동 1189명에 대한 조사결과 대부분의 아동들은 이 사업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계좌 개설 후 저축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저축을 많이 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다만 아동복지시설에 있는 아동에 비해 가정위탁아동의 저축빈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후원자 개발이 긴요함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는 24일 교육문화회관에서‘디딤씨앗통장 적립금 400억 달성 기념행사’ 개최하고 디딤씨앗통장 자립자금 400억 달성에 기여한 자치단체, 기업, 개인 등 11명에 대해 복지부 장관표창을 수여했다.

대전시 유성구는 관내 저소득 요보호아동 160명 모두가 디딤씨앗통장을 개설하고 후원자를 개발해 이들에게 매월 3만1600원의 후원금을 지원토록 한 공로로 전국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우수 후원단체 및 개인으로는 2008년부터 매월 100명의 저소득요보호아동에게 3만원씩 후원해 오고 있는 “에쓰오일 울산복지재단”과 2008년부터 매월 20명의 아동에게 1만원씩을 후원하고 있는 손정숙(서울시 관악구 신림10동)씨가 수상했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2008 부산국제영화제 관객평론가상, 2009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초청작인 ‘나무 없는 산’에서 주연 아동배우로 출연한 김희영(10세), 김성희(8세)가 디딤씨앗통장사업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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