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이사장은 노인복지에 대한 인식이 척박했던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복지시설에 100억원 이상을 기부하면서 노인복지사업에 앞장선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최 이사장은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노인복지관을 설립·운영하며 선구적으로 노인복지사업에 앞장서 한국형 노인복지모형의 기틀을 마련하고 발전시켜 온 것이 공로로 인정받았다.

행사에는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변웅전 위원장, 훈·포장 등 수상자 및 노인관련 단체와 어르신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180여 명의 미국 교포 노인이 참석을 위해 고국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성원 이사장 외에 노인복지에 공로가 큰 유공자 총 138명에게 훈(3)·포장(3), 대통령표창(18), 국무총리표창(27) 및 보건복지가족부장관표창(87)이 수여됐다.

국민훈장 동백장에는 서경석(55세)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이 받았다. 서 회장은 노인복지사업의 현장실천가·조정자로서 노인자원봉사 활성화와 노인소외계층지원 및 신노년문화운동인 시니어코리아를 주창하는 등 노인권익보호와 복지발전에 공헌했다.

국민훈장 목련장은 방복신 (82세)노인에게 돌아갔다. 박 씨는 저소득층 학생에게 장학금 지원, 경로당 청소·식사봉사·독거노인 빨래해주기 등 자신이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이웃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이 외에도 노인복지수준 향상에 밑거름이 되어온 단체, 자신의 작업을 봉사활동으로 연결시킨 한의사, 독거어르신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으로 봉사활동을 펼쳐온 현역군인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노인들의 복지 향상에 기여한 이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100세를 맞이한 장수노인에게는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청려장(장수지팡이)이 총 884명의 노인에게 증정됐다. 청려장은 노인들의 건강을 감안해 모두 자택에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은 “남다른 근면성과 교육열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의 업적을 이룩하신 어르신들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가장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우리 사회에 지대한 기여를 하신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활기찬 제2의 인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당초 3000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개최될 계획이었으나 행사 참여자의 대부분이 신종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인 어르신인 점을 감안, 대폭 축소돼 방역대책을 철저히 해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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