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참가중인 서울 사격 선수단 등 8명이 식중독 걸리는 사고가 발생하자 대회운영본부가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운영본부에 따르면 지난 9월 21일 나주시에 도착해 대회에 참가중인 서울 사격 선수단 등 8명이 23일 오전 6시경부터 설사, 발열, 복통, 메스꺼움 등 증상이 있어 그중 4명이 나주중앙병원에서 응급 진료 및 입원치료 중이다.

지난 22일 오후 7시경 선수단 및 가족 16명이 선수단 지정 식당이 아닌 세지면 화탑마을 한우직판장에서 저녁식사로 쇠고기육회 및 내장(천엽, 생간)과 냉면 등을 섭취한 후 다음날 오전 6시경부터 증상이 시작됐으며 모두 12명이 설사, 복통 등을 호소했다.

현재 설사 증상을 보이는 12명(선수 5명, 가족 7명) 중 증상이 심한 8명이 나주중앙병원에 내소해 4명은 수액 투약 조치 후 귀가하고 증상이 심한 4명은 입원치료 중이며,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4명은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운영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24일 오전 9시부터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이들이 섭취한 음식물과 식기를 검사해 증상을 보이는 12명과 식당종업원 7명에 대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질병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개인 위생을 강화시키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