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척수장애인협회는 ‘제 4회 자랑스러운 척수장애인의 날(10월1일)’을 맞아 공모한 ‘2009자랑스러운 척수장애인상’ 수상자로 정호균(41, 척수장애 1급)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척수장애인상 공모는 지난 7월7일부터 8월21일까지 진행됐으며 지난 8월24일부터 26일까지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정 사무관은 중증장애인이지만 공무원으로서 모범적인 직장생활은 물론 장애인복지제도 개선을 위한 꾸준한 정책제안 활동 등을 펼쳐왔다.

지난 1993년 7월 교통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된 정씨는 매사에 긍정적, 적극적인 태도로 재활에 성공, 부단한 노력 끝에 지난 1999년 기획재정부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아울러 국비 국외훈련과정 선발시험에서 합격,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행정환경대학원 석사과정, 영국 랑카스터대학교 경제학과 객원연구원까지 지낸 재원이다.

정씨는 선진국 장애인제도 중 벤치마킹할 제도를 관련 정부기관에 정책제안하는 등 장애인권익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장애공무원 및 민원인들의 청사 접근성ㆍ이용 편의를 위해 화장실, 경사로, 엘리베이터 등 각종 편의시설의 신설 및 증개설 될 수 있도록 기여해 왔다.

“강한 파도만이 나를 만든다‘는 신조를 가슴 속에 품고 나약해지는 자신을 채찍질하며 굳건한 살아왔다는 정 씨는 성실하고 모범적인 자세로 동료 직원들에게 귀감이 됐으며, 색소폰 호회 결성 조직문화 활성화에도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다.

‘자랑스러운 척수장애인상 시상식’은 오는 10월10일 서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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