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사진=K2 제공]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 산불 일주일째를 맞은 10일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각계에서 이어졌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이날 YG엔터테인먼트가 "피해를 당한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5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도 산불 피해 극복 성금 5억원을 희망브리지에 전달했다.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은 "갑작스러운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와 격려를 건네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예인 등 방송가에서도 잇따라 후원금이 답지했다. 배우 전지현과 수지는 각각 1억원을 희망브리지에 기부했다. 수지는 이번 기부와 동시에 희망브리지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스 클럽'에 가입했다.

김은숙 작가와 드라마 제작사 화앤담픽쳐의 윤하림 대표는 산불 피해 후원금(6000만원)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 지원금(4000만원)을 합쳐 총 1억원을 희망브리지에 보냈다.

배우 박신혜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써달라며 5000만원을 기부했다. 아울러 글로벌서울안과의 최화수 원장도 산불 피해복구 지원금 1억원을 기부하면서 아너스 클럽 회원이 됐다.

희망브리지에는 전날 오후 3시까지 가수·배우·스포츠선수 등 유명인과 시민 55만여 명으로부터 산불 피해 성금 343억여원이 답지했다.

희망브리지는 이날 오전 9시까지 ▲생필품·의류 등 이재민 구호 키트 3025세트 ▲대피소 칸막이 94동 ▲방한 의류 5200벌을 비롯해 방역 마스크, 식품, 음료 등 23만9410점 등을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임시주거시설과 식료품, 의류, 침구류 등을 지속해서 지원하는 한편 심리 회복 지원 등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돕는데 성금을 쓸 계획이다.

울진 산불 현장에서 지원 활동을 지휘 중인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여러 기업과 시민분들의 온정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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