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북 동해안 지역 산불이 8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온정이 각계에서 이어졌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혼다코리아가 산불 피해 이웃을 위한 긴급구호를 위해 써달라며 2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이사는 "화재 진압을 위해 현장에서 노력하시는 모든 분의 안전을 기원하며 예기치 못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 주민들이 이른 시일 내에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설업체인 청학산업도 성금 1억원을 희망브리지에 전해왔다.

신용보증기금 임직원은 긴급구호를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신보는 "노사 공동으로 국가적 재난 극복과 실의에 빠진 이재민을 돕고 싶다"며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연예인 등도 잇따라 후원에 동참했다. 배우 이동욱도 산불 피해가 커지는 상황에 안타까워하며 5000만원을 희망브리지에 전달했다. 배우 채정안도 산불 피해 이웃을 도와 달라며 3000만원을 보냈다.

'뷰티마스터'로 불리는 이미나 스파더엘 대표는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분들과 현장에서 몸 바쳐 애써주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1000만원을 기부했다.

희망브리지는 이날 오후 4시까지 ▲생필품·의류 등 이재민 구호 키트 3025세트 ▲대피소 칸막이 94동 ▲방한 의류 6200벌을 비롯해 방역 마스크, 식품, 음료 등 24만6198점 등을 피해 주민에게 전달했다.

임시주거시설과 식료품, 의류, 침구류 등을 지속해서 지원하는 한편 심리 회복 지원 등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돕는데 성금을 쓸 계획이다.

울진 산불 현장에서 지원 활동 중인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따뜻한 기부 동참에 감사하다"면서 "신속한 피해 지원과 복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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