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노화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 스트레스관리, 금연, 절주 등과 같은 건강한 습관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원장원 경희대 의대 가정의학교실 교수는 9월 3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성북노인종합복지관 10주년 기념 운영보고서 ‘노인복지를 위한 제언’에서 유럽에서 1910년대 출생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1990년대 말까지 추적조사한 HALE 연구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지중해식이를 하는 사람의 사망률은 23% 감소, 적절한 음주를 하는 사람의 사망률이 17% 감소, 걷기 등 육체활동을 하는 사람의 사망률이 35% 감소, 금연을 하면 33% 감소했다.

이들 4가지 요인을 모두 지키는 사람은 사망률이 63% 줄어들었다.

또 심근경색증 환자에 대한 한 이중맹검연구에서 지중해식이가 일반적인 심근경색 후 식이에 비해 사망률을 70% 감소시켰다.

원 교수는 다양한 성분의 재료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은 한가지 성분의 식사를 하는 것보다 심혈관질환의 발생을 더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프래밍험 심장 연구경과 포도주, 생선, 검은 초콜릿, 과일, 야채, 마늘과 아몬드를 다양하게 섭취하는 사람에게 심혈관질환 발생이 76% 감소했다.

원 교수는 특히 항산화제로 알려진 베타카로텐, 비타민A, 비타민E, 비타민C, 셀레늄 등을 병합 복용하는 것은 사망률을 오히려 약간 증가시켰다는 보고가 있다며 주의를 요했다.

원장원 교수는 육체적 활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일상 활동으로 하루 287㎉를 소모하는 사람은 사망률이 30% 감소하며, 특히 급여를 받고 하는 활동이나 계단오르기를 자주하는 사람이 활동에너지 소비가 가장 높은 군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뉴잉글랜드 10세인 연구에 따르면 100세 이상 사고 있는 노인들의 상당수가 2층 또는 3층에서 살며 빨래나 청소와 같은 일들은 자신이 직접 하는 경우가 많다.

원 교수는 “달리기 운동을 하는 노인은 장애의 발생을 약13년 늦출 수 있다고 한다”며 “또한 최근 연구에서 운동을 통해 인지기능이 향상되고 우울증이 줄어든다고 열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호르몬 복용에 있어서도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원 교수는 “여러 연구결과를 종합한 메타분석결과 노인이 남성호르몬을 복용하면 성기능과 근육량 및 근력은 증가하지만 노화를 막는다는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학자들은 성장호르몬이 노화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적이지 않으며 부작용의 발생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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