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면 가난이고 아픔이지만
마음으로 보면 사랑이고 희망입니다."
100만 명이나 되는 아이들이 굶고 있고, 하루 28명의 아이들이 버려지는 절망스런 현실이다.
책 ‘부스러기가 꽃이 되다’(규장 출판)에는 30년을 한결같이 현장에서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일해 온 부스러기사랑나눔회 강명순 상임이사의 인생역정과 눈물겹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또한 책에는 후원자들, 자원봉사자들의 부스러기와 같은 작은 사랑의 나눔이 얼마나 크고 귀한 기적들을 만들어내는 지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저자 강명순 목사는 1974년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도시빈민봉사활동을 하다가, 손가락마다 매달리는 아이들의 사랑을 잊지 못해 그들의 친구이며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다.
1986년 단돈 천 원을 자신의 통장에 입금하면서 시작된 부스러기선교회(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전신)는 현재 빈곤결식 아동들을 돌보는 일 뿐 아니라, 결연.장학사업.빈곤가정의 자립을 위한 '마이크로크레디트(무보증소액대출)', '빈나2020운동'(2020년까지 빈곤결식아동이 한명도 없는 나라 만들기 운동)에 이르기까지 그 사랑나눔의 손길을 뻗어가고 있다.
강 목사는 여전히 소외된 사람들과 몸을 부대끼며 살고 있지만 이들에게 베푼다고 생각하지 않고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가난하고 상처 입은 아이들의 친구로, 엄마로, 할머니로 평생 그들과 사랑을 나누며 살기를 원하는 그. 아이들이 삶의 주인이 되어 스스로를 세우고 꿈을 펼칠 수 있게 하는 일들을 지금도 끊임없이 벌이고 있다.
이 책의 인세는 전액 빈곤아동과 빈곤가정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256쪽. VCD(제작 이지연김우현) 부록 포함 1만1천원.
오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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