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성조숙증 아동이 5배나 급증했으며 특히 과체중 아동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져 식문화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손숙미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아 및 청소년의 성 성숙시기, 성 조숙 실태조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국내 성조숙증으로 내원, 진료를 받은 아동수는 총 3만9422명으로 2004년 대비 약 5배가 급증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성조숙증은 여아 만 9세 이전, 남아 만 10이전에 사춘기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으로, 뼈의 성숙을 촉진시켜 성장을 조기에 멈추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손의원에 따르면 성조숙증 내원 및 치료환자는 ‘04년 2795명에서 2008년  1만2751명으로 약 400% 이상 급증한 추세를 보였다.

특히 성조숙증 아동 대상 체질량 지수 분석 결과, 정상 아동보다 체지방율, 체질량 지수 및 신장과 체중, 골연령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과체중 아동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손 의원은 “최근 식문화 발달로 아이들이 육류와 난류,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과다 섭취하다보니, 비만 아동이 증가하고 있다”며 “비만 아동들은 성조숙증에 쉽게 노출될 수 있으므로 평소 채소나 과일, 비타민을 많이 섭취하고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등 식문화 전반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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