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의 85.8%가 부모가 가해자이고 성학대에서도 부모가 36.3%나 차지해 충격을 주고 있다.

신상진 한나라당 의원은 6일 보건복지가족부 국정감사에서 ‘2008년 아동학대사례 유형별 학대행위자와 피해아동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 의원에 따르면 학대가해자 중 부모가 85.8로 가장 많았으며 타인(6.5%), 친인척(6.2%) 순이었다.

이중 성학대는 타인이 46.9%로 가장 많았고, 부모(36.3%), 친인척(8.3)가 뒤를 이었다.

그중 가족유형을 살펴보면 한부모가정에서 발생하는 학대가 매년 전체 아동학대사례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편부가정이 편모가정에 비해 아동학대에 두 배 가까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상진 의원은 ▲아동학대 부모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교육 ▲가정내.성적 학대에 대한 집중 감시 ▲한부모 가정에 적합한 아동학대 예방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지역의 아동학대가 2006년 이래 서울을 제치고 전국 최고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경기도에서 신고 된 아동학대 상담 및 신고건수는 1041건으로 1054건인 서울보다 적었으나, 2006년에 역전된 후 2008년까지도 현격한 차이를 보이며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서울은 계속해서 감소하는 반면 경기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연도별로는 경기도가 2006년 1376, 2007년 1631, 2008년 1476건으로 점차 증가하는데 반해 서울은 각각 920건, 991건, 910건으로 매년 줄고 있다.

신상진 의원은 “경기지역의 아동학대 조치가 서울에 비해 미흡했던 것 같다”며 경기도의 신속하고 충분한 조치를 촉구했다.

경기지역 현장조사횟수는 1.1로 서울의 1.3에 비해 적고, 초기격리보호율은 서울 49.2%인데 반해 경기 22.7%로 절반 가까이 낮은 상태이다.

김인수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