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상담의 2명 중 1명은 19세 미만 아동, 청소년인 것으로 밝혀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은 6일 복지부 국감에서 여성부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 성범죄 상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해 2만7636명이 성범죄관련 상담을 받았으며 이 중 절반을 차지하는 1만3079명이 19세 미만 아동ㆍ청소년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3704명 늘어났으며, 전체 증가폭인 2193명에 비해서도 1511명 많은 수치다.

결과에 따르면 7세미만 상담은 1194명으로 전년대비 72%(500명) 증가했으며, 7세~12세가 4127명으로 66%(1648명), 13세~19세 4127명으로 25%(1556명) 증가한 것으로 밝혀져 특히 미취학아동 성범죄 증가폭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유형별로는 성추행 1만432명, 강간 1만256명 순으로 많았으며, 특히 강간의 경우 전년대비 10%(970명) 늘어나,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심의원은  ”성범죄 중에서도 가장 악질인 강간이 큰 증가폭을 보이고 있고, 특히 아동ㆍ청소년 피해자 증가폭은 가히 충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동ㆍ청소년 피해가 전체 피해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 문제는 더 이상 치안당국에만 맡겨둘 문제가 아니다“며 ”복지부 차원에서 강력한 의지를 갖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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