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자원봉사센터는 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학생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을 경험하게 하고자, 배문고등학교 1,2학년(229명)을 대상으로 [눈 감으면 보이는 세상] 청소년 봉사학습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청파도서관(이경미관장)에서 용산구민들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한 “통일점자사전”을 지원했으며, 전문 점역 강사들과 교육 멘토 봉사자가 함께 했다.

참여 학생들은 “장애인식 개선 교육과 함께하는 삶”, “점자의 원리와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고, 점자책 “통일점자사전”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다.

각 반마다 1권씩, 14권의 “통일점자사전”을 제작했고, 이 책은 시각장애인 도서관이나 시각장애인 단체에 기증된다.

조예선 용산구자원봉사센터장은 “학생들이 본 활동을 통해 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고 다른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통일점자사전’ 기증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에게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하였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1학년 전태진학생은 “점자가 생각보다 어려웠고 힘들었지만, 원리와 이론을 배우면서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점자책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시각장애인이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뿐 나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기존의 봉사활동과 다르게 더 특별히 와 닿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용산구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체험형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의 의미를 깨닫고 봉사활동을 삶의 일부로 여겨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청소년 교육을 이어가고자 한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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