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희망근로 상품권 회수율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철 한나라당 의원은 8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는 경기도(419억여원) 다음으로 많은 총 414억여원의 희망근로 상품권을 발행해 전체 발행액 1892억원 중 21.9%를 차지했지만 회수금은 259억원으로 회수율은 61.7%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 평균 78.1%에 16% 이상 낮은 수준이며 전국 16개 시도 중 꼴찌다.

광주시가 93.4%로 가장 높고, 인천시가 91.6%로 뒤를 이었다.

광주.인천시를 포함해 80%를 넘는 곳은 대구시(86.9%), 충남(85.8%), 부산시(85.6%), 경남(84.3%), 경북(82.2%)경기도(81.6%)대전시(81.3), 전북(81.2%) 등 총 10곳이다.

원 의원은 “회수율이 낮다는 것은 그 만큼 상품권 유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증거”라며 “상품권 유통을 활성화 시키는 방안을 포함해 저소득층의 소비를 진작시키고, 재래시장을 활성화 시키자는 당초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서울시의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희망근로 프로젝트 시행이후 2009년 9월 21일 현재까지 ‘자치구별 중도포기자 및 중도포기율’은 본청이 7.3%로 가장 작고, 용산구도 8.8%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작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소위 ‘강남3구’ 중 서초․강남구의 중도포기율이 33.7%, 32.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포기 사유는 ‘근무환경불만’, ‘업무자체불만’을 꼽은 비율이 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원 의원은 “강남지역 자치구의 경우 희망근로자 대상자 선정 과정의 문제나 프로그램 운영의 문제가 많이 지적된 바 있다”며 “중도포기율을 낮추기 위해 업무자체에 대한 불만이나 환경개선 등 희망근로 프로그램 내실화 계획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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