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는 지난달 30일과 26일,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을 강타한 지진과 태풍 피해 지역에 1차로 1억원 상당의 현금 및 물자를 지원하며 긴급구호 활동에 본격 착수했다.

인도네시아에 지난 달 30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붕괴된 건물 속에 수천 명 이상이 매몰됐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필리핀 마닐라와 중남부를 강타한 태풍 ‘켓사나(Ketsana)'로 288명 사망, 42명 실종, 400여 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번 피해로 1000만명이 거주가하고 있는 마닐라의 80%가 침수됐다. 특히 마닐라 인근 따이따이 리잘 지역은 아직도 1m∼3m 정도의 물이 차 있고, 지역민 중 90%가 이재민이 돼 잠잘 곳도, 생활공간도 없는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굿네이버스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재민 3000가구에 긴급구호 키트(kit), 텐트, 의약품을 1차 지원할 계획이다. 긴급구호 키트는 생필품, 식량, 담요, 식수 등을 포함해 전염병 예방과 생존을 위한 필수품 등으로 구성된다.

굿네이버스는 현재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및 필리핀 태풍 피해와 관련해 후원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및 필리핀의 주민들을 도우려면 굿네이버스 홈페이지(www.gni.kr)또는 전화(02-6717-4000)로 참여 가능하다. 3만원이면 재난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5인 가족이 한 달 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다.

최석현 굿네이버스 국제협력부 팀장은 “현재 피해당국에서 신속하게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상황이 호전되고 있으나 여전히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이 많은 실정”이라며 “굿네이버스는 현재 구호활동이 전무한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