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서울시는 39만여 명의 서울시 등록 장애인이 차별 없이 행복한 삶을 누리는 서울을 만들기 위하여 올해 시 장애인 복지 분야 사업 예산을 1조2001억원으로 10년 대비 약 171%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기준 39만여 명의 서울시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생활안정, 이동편의증진,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장애인 가정 등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동보장구 수리비 지원, 중증장애인 가구 수도요금 감면, 뇌병변장애인 흡수용품 지원대상 연령 확대, 장애인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를 추진한다.

더불어 올해 2월부터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저소득 장애인 약 5800여 명을 대상으로 1인 당 10만원의 전동보장구 수리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에 등록된 중증장애인 세대에 대해 올해 5월 납기분부터 상·하수도요금 감면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약 10만 여 가구가 세대당 월 8800~9800원의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뇌병변장애인의 경우 대소변 흡수용품(기저귀) 등 일회용품 비용도 지원 중이다. 2018년부터 지원대상 연령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시는 올해 만 3~64세로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장애인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도 추진한다. 6세 이상 서울시 등록 장애인 대상이며, 올해 사전절차 추진 후 내년 하반기 시행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장애인이 출·퇴근, 병원진료, 외출, 민원업무 처리 등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교통수단 등 이동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콜택시(632대), 장애인복지콜(158대), 바우처택시(1만2636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장애인 이동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장애인콜택시의 경우 2025년까지 870대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장애 유형별 맞춤형 지원도 강화된다. 발달장애인의 경우 2016년 노원구를 시작으로 현재 중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운영 중이다. 올해 12월 중구에 개소가 완료되면 서울시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마포구에 성인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를 설치하기도 했다. 올해 2개소(구로, 노원)를 추가 지정, 연내 총 3곳의 비전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올해 강북장애인복지관 별관 건립을 포함해 2023년까지 장애인복지관 4개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올해 약 1300여 곳에 해당하는 생활밀착형 소규모시설에 맞춤형 경사로를 설치한다.

장애인의 안정적 일자리도 발굴‧지원을 강화한다. 지난해 약 3400개의 공공일자리를 제공한 서울시는 올해도 약 4000개의 공공일자리를 지원한다.

정수용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장애인을 위한 경제적 지원과 사회 참여 보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장애인이 차별 없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