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생한 동해안 산불의 피해지역 지원을 위한 국민 성금이 767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성금 중 182억여원은 주택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우선 지급된다.

행정안전부는 국민들이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등 모집기관에 보낸 성금이 전날까지 76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전국재해구호협회가 508억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196억원, 대한적십자사가 47억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다.

행안부는 산불 피해지역 지자체인 경북, 강원도와 3곳 성금 모집기관과 협의회를 개최해 이 중 182억6050만원을 이날 주택피해 이재민과 세입자 409세대에게 1차 지원하기로 했다. 주택 전파 피해를 입은 313세대에 5200만원, 반파 피해 5세대에 3100만원, 부분소(일부 피해) 피해 33세대에 1150만원, 세입자 58세대에 25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 세대를 지역별로 보면 경북 울진 328세대, 강원 동해 74세대, 강원 강릉 6세대, 강원 삼척 1세대다. 정부는 앞서 전파 세대 3800만원, 반파 세대 1900만원, 부분소 세대 150만원, 세입자 900만원을 정부지원금으로 지급하기로 한 바 있다.

성급 지원액과 정부지원금을 합하면 전파 세대에는 9000만원, 반파 세대에는 5000만원 등이 지급된다. 정부는 1차 지원금을 제외한 국민성금에 대해서는 모집기관,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산불 피해 지역에 추가 지원되도록 할 계획이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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