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은 9일 식약청 국감에서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를 통해 접수된 건강식품 섭취 후 소비자가 호소한 부작용은 800건이며, 위장관장애가 262건(41.9%)건으로 가장 많았고, 피부장애 153건(24.5%), 뇌·신경 및 정신장애가 61건(9.8%) 간·신장·비뇨기계장애 56건(9.0%) 등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식품에관한법률’로 별도로 안전관리되며 기능성에 대한 표시 및 광고 등에도 제한이 있는 반면, 건강증진효과를 표방하는 건강식품의 경우 원료를 농축 가공한 제품이 다수로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건강식품은 방문판매를 통한 판매량이 가장 많아 허위·과대광고 및 충동적인 구매와 섭취가 문제가 되고 있으며 건강기능식품처럼 판매하거나 여러 제품을 묶어서 판매하는 경우가 다수”라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들 역시 의사와의 상의 없이 약물 등과 중복으로 건강식품을 복용하는 경우도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의원은 “기능성 표방식품에 대한 부작용 사례 분석, 묶음판매 관리감독 등 안전관리 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것”과 “소비자의 경우 약물과 건강식품 등의 중복복용에 대해 의료진과 상담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도 요구했다.

아울러 질병의 치료효과를 광고하는 판매원의 말에 현혹되지 않도록 홍보대책 마련할 것도 요구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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