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 지역 학부모들은 오는 7월부터 자녀를 오후 7시까지 초등학교 돌봄 교실에 맡길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8월 교육부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로 초등 돌봄교실 운영 시간을 7월1일부터 연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학교 구성원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내년 3월부터는 학부모가 더 오래 자녀를 맡기길 원하는 교실에서는 운영 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교육부 방안은 올해 3월부터 돌봄교실 운영 시간을 오후 7시까지 연장하는 것이었지만, 서울은 교육청과 노조 협의가 길어지며 7월부터 이를 추진하게 됐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돌봄전담사들이 속한 교육공무직 노조와 돌봄전담사의 돌봄 행정업무 전담과 근무시간 확대를 골자로 하는 합의를 맺었다고 밝혔다.

돌봄전담사는 근무시간에 따라 8시간 근무하는 전일제와 오후 1시 출근해 4시간 일하는 시간제로 나뉜다. 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운영시간 연장으로 시간제 전담사의 근무시간이 2시간 늘어난 6시간이 된다.

인건비 등 추가 예산은 교육청이 방안을 마련 중이다.

대부분의 초등학교 돌봄교실이 오후 5시까지 운영돼 오면서 맞벌이 등으로 자녀를 더 맡기려는 학부모들 중심으로 시간을 더 연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4월 기준 돌봄교실 1825개실 가운데 13.9%만이 오후 5~8시 야간에 운영됐다.

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맞춰 돌봄교실에서 학년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개인·모둠 활동, 서울동행 프로그램과 연계한 활동을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방과 후 학교 수업을 듣는 초등 4~6학년 학생들은 방과 후 수업과 연계한 돌봄교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문선기자  moonsun9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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