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체장애인협회은 지난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 고통 속에서도 장애인을 보필하며 ‘큰 사랑’을 실천해 온 장애인배우자를 격려, 축복하기 위해 ‘2009 전국중증장애인배우자초청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994년에 시작해 올해로 8회를 맞은 이 대회는 중증장애인배우자들의 고통과 슬픔을 포상 및 격려해 이들의 생활의욕을 고취시키고 장애인 가정에 대한 국가ㆍ사회의 이해와 관심을 확대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국 50쌍의 중증장애인부부를 초청,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첫째 날에는 개회식 및 모범배우자 시상식과 아울러 엄용수 씨의 ‘명사초청강연’이 진행됐고, 둘째 날에는 국립중앙박물관 견학 프로그램이 실시됐다.

특히 가장 훌륭한 배우자에게 주는 ‘장한 배우자상(보건복지가족부장관상)’에는 이선자(56, 경북 고령군)씨가 수상했다.

이씨는 4급 장애인임에도 불과하고 목과 다리가 마비돼 거동이 불편한 1급 중증장애인 남편을 지극한 정성과 사랑으로 보살펴 삶에 대한 의욕을 고취시킨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

김정록 지장협 중앙회장은 “장애인에 대한 무관심과 차별의 고통 속에서 자신을 희생하며 인고의 세월을 감내한 중증장애인배우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냉혹한 현실과 삶의 고통도 부부 간의 따뜻한 사랑으로 견디고 극복해 나갈 것”을 부탁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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