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음성 정보 기반 책자, 다문화가족 유권자 위한 다문화 언어 책자 자료도 함께 제작

발달장애인 참여 프로그램, 실무자 대상 온라인 강의도 운영 예정

사회적기업 ‘소소한소통’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6.1 지방선거에 대한 이해를 돕는 쉬운 정보 기반의 교육자료 ‘우리 동네를 부탁해’를 제작했다. ‘우리 동네를 부탁해’는 지방선거의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한 그림책 1종과 쉬운 공약 사전 1종, 총 2권의 책자로 구성된 자료로 스토리텔링 형식을 통해 누구나 편안하고 쉽게 지방선거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소소한소통은 먼저 1권 ‘『우리 동네를 부탁해』: 지방선거 이야기(총 36쪽)’그림책을 통해 지역사회를 이루는 구성 요소와 선출 대상(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의원, 교육감 등)의 역할과 공약을 근거로 투표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정책에 기반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누구나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선거권을 가치 있게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2권‘『우리 동네를 부탁해』: 쉬운 공약 사전(총 124쪽)’은 선거 공약에 자주 사용하는 단어를 쉽게 정리한 자료다. 가족·양육, 경제·산업, 교육, 교통, 노동·일자리, 복지, 주거·부동산 등 9개 분야에서 총 100개 단어를 선정하여 쉬운 설명 및 이해를 돕는 그림과 함께 내용을 전달한다.

‘우리 동네를 부탁해’ 2종 1세트는 신청자에게 무료 배포하며 신청은 13일까지 소소한소통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이후에는 소소한소통 홈페이지 (sosocomm.com) 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책공약마당(policy.nec.go.kr)에서 PDF로 다운받을 수 있다.

소소한소통은 ‘우리 동네를 부탁해’의 활용 안내를 위한 프로그램과 교육도 마련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참여 프로그램’(14일 오전 10시 이룸센터 누리홀)으로 강의와 퀴즈 등을 통해 발달장애인 유권자와 함께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 한편, 기관과 학교 등에서 ‘우리 동네를 부탁해’를 교육자료로 활용하는 법을 안내하는 ‘실무자를 위한 온라인 강의(5월 17일 오후 3시)’도 연다. 자료 배포, 온라인 강의, 체험 프로그램 신청 접수와 자세한 내용 확인은 소소한소통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우리 동네를 부탁해’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버전 외에 시각장애인, 다문화가족 유권자를 고려한 자료가 함께 제작됐다. 시각장애인 유권자를 위한 버전에는 음성 파일에 접근 가능한 QR코드와 자료 목차 확인을 위한 점자가 삽입됐으며, 전국 시각장애인 복지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다문화가족 유권자를 위한 자료는 지방선거의 핵심 내용을 담아 필리핀, 중국어, 몽골어, 몽골어, 러시아어, 영어, 베트남어 등 6가지 언어로 번역해 5월 중순 이후 다문화 가족지원 포털 다누리(liveinkorea.kr)에 게재된다.

소소한소통 백정연 대표는 “지방선거는 한 번의 선거에서 다수를 뽑아야 하고 지역마다 다른 부분도 있어 발달장애인 등 정보약자가 유권자로서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기 더 어렵다”며 “‘우리 동네를 부탁해’ 교육자료와 강의 등을 통해 지방선거의 개념을 알고 정책, 공약을 중심으로 선거에 적극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발달장애인 등을 위한 쉬운 정보 버전 외에도 여러 정보약자를 위한 자료를 함께 제작하게 되어 무척 뜻 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권자를 고려한 정보 제공이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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