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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아고라 ‘CODA(코다), 그들이 전하는 삶의 이야기’ 방영“너는 엄마, 아빠 대변인이야” 코다만이 경험할 수 있는 희노애락 있어
박찬균 | 승인 2022.05.16 08:37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장애인 당사자 중심 열린 이야기의 장(場)인 ‘장애인 아고라’의 2022년 첫 번째 주제로 ‘CODA(코다), 그들이 전하는 삶의 이야기’가 13일 오전 9시 복지TV를 통해 방영됐다.

‘코다(CODA)’는 Children of Deaf Adults의 축약어로 청각장애 부모를 둔 자녀를 의미한다. 지난해 여름 코다를 주제로 한 드라마 영화 ‘CODA’가 개봉하여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최근에는 오스카 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 등 다관왕을 하여 국내까지 뜨거운 이슈몰이를 하였다.

“근데 엄마는 항상 저한테 이야기하셨어요. 너는 엄마, 아빠 대변인이야.”

“보험, 회사, 경찰서, 병원… 고작 8살인 제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코다 패널 A씨-

지난 25일 진행된 장애인 아고라 사전 녹화는 연령도, 사는 곳도, 직업도 다른 코다 패널 4명이 모여 서로가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부분의 미디어에서 다루어졌듯 코다에게는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님과 비장애인들의 의사소통을 돕는 통역사로서의 역할이 부여되는데, 놀라운 점은 그 연령대가 생각보다 어렸다는 것이다.

참여자들은 각자 겪었던 생생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나이가 어린 코다들이 느끼는 당황스러운 감정이 존재한다고 입을 모았다. 장애인 아고라가 진행되는 동안 참여 패널 모두가 코다로서 유사한 경험이 있기에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이며 가슴 찡한 순간이 있었음을 공감하였다.

“나는 청인인가? 나는 농인인가? 둘 사이에 껴 있지만

나를 표현하는 코다라는 단어가 있어서 나는 어떤 존재인가가 확실해진 것 같아요.”

-코다 패널 B씨-

참여한 패널들은 코다들은 농인사회와 청인사회를 경험하며 정체성 혼란을 느끼며 자라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들의 상황과 경험을 대변하는 코다라는 단어를 접한 뒤‘아, 내가 코다구나!’ 깨달으며 왠지 모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음을 이야기하며, 어린 코다들이 정체성의 혼란을 겪거나 부모님과의 갈등이 심해지는 시간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경험담을 나누고 선배 코다로서 역할을 해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이야기 가운데 코다에 대한 특별한 정책이나 제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장애가정의 자녀들에 대한 제도적 접근 자체가 부족하고 특히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와 그 가정, 자녀에 대한 국가적 지원은 미비한 편임을 알 수 있었다.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미치는 부모의 영향력을 고려하였을 때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가 있는 가정에는 수어교육 지원이 이루어져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장애인 아고라’는 당사자들이 직접 참여해 그들이 경험한 사회적 차별의 다양한 양태를 알리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장으로, 2019년부터는 대중적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복지TV 채널을 통해 방영하고 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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