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복지협회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은 지난 9월14일부터 25일까지 임산부와 일반인 총 3582명을 대상으로 ‘임산부 배려 인식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반인의 경우 93.3%가 임산부를 배려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데 반해 임산부는 64.5%만이 배려를 받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10점 만점의 임산부 배려 실천점수 중 일반인은 5점, 임산부의 경우 3점이라고 답해 임산부 배려 실천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임산부 배려행동으로 임산부와 일반인 모두 ‘좌석양보’를 꼽았다.

임산부를 배려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일반인 37.7%, 임산부 50%가 ‘임산부인지 몰라서’라고 답했으며 ‘방법을 몰라서’, ‘배려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산부 배려를 위해 우선돼야 할 과제로 일반인, 임산부 모두 ‘대중교통의 임산부 전용 좌석 마련’, ‘공공시설 전용 주차장 확보’, ‘학교⋅직장 등에서 임산부 배려인식 교육’등을 들었다.

한편 협회와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2007년부터 배가 나오지 않아 배려 받지 못하는 초기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신부배려 가방고리’를 제작, 배포하고 있다.

이 고리는 전국 보건소 및 병의원에서 받을 수 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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