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0일 가정위탁의 날을 맞아 가정위탁으로 아동을 양육해온 위탁부모들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복지부는 이날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연 제19회 가정위탁의 날 온라인 기념식에서 17년간 가정위탁을 해온 심선화씨를 비롯한 위탁부모 19명과 가정위탁 종사자·공무원 8명, 후원자 1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심씨는 "아동양육을 통해 가정이 더 밝아지고 행복해졌다"며 "가정위탁보호제도를 통해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기쁨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정위탁은 부모의 질병·가출·사망·학대 등으로 가정에서 성장할 수 없는 아동을 위탁가정에서 일정 기간 양육하고, 친부모의 양육 여건이 회복되면 원가정 복귀 등을 지원하는 아동복지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 2004년 이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5월22일을 '가정위탁의 날'로 지정하고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조규홍 복지부 1차관은 영상 기념사를 통해 "친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을 양육하고 계신 위탁부모와 현장 종사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아동들에게도 힘찬 지지와 응원을 보낸다"고 했다.

2021년 기준 가정위탁 보호아동 수는 9539명이다. 이중 9396명(98.5%)은 친인척을 포함한 일반가정에 위탁됐고, 99명(1.1%)은 전문가정에 위탁됐다. 이외에 44명(0.4%)은 일시가정위탁 형태로 보호받았다.

정부는 작년부터 학대로 긴급하게 분리된 6세 이하의 아동을 가정에서 일시보호할 수 있도록 '위기아동 가정보호 사업'을, 올해부터는 경계선지능 아동·장애아동 등을 양육의 전문성을 갖춘 가정에서 보호하는 '전문가정위탁 사업'을 하고 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