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들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해 1981년에 설립된 사회복지상담시설사랑의전화는 올해로 41주년을 맞이했다.

'한 사람의 친구 되어주기 Befriending’ 을 모토로 전화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1년에 이루어진 전화상담 총 3047건을 분석하여 ‘2021 사랑의전화 상담백서’를 발간했다.

 ‘2021 사랑의전화 상담백서’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전화상담 서비스를 이용한 내담자 중 상담문제는 가족문제 591건(23.5%)으로 가장 많았고, 정신건강문제 521건(20.7%), 사회문제 321건(12.7%), 인생문제 357건(14.0%), 부부문제 297건(11.8%)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어떤 호소문제의 전화상담 이용이 많았는지 분석해본 결과, 성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지는 14-19세 이하(중·고등학생)는 성문제와 관련된 전화상담이 많았다.

20대는 정신건강문제 131건(29.4%)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성문제 55건(12.3%)로 나타났고, 30대는 역시 사회문제 144건(32.7%)가 가장 높고, 가족문제 56건(12.7%)의 전화상담 이용률을 보였다. 40대는 가족문제 70건(24.3%)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50대는 가족문제 142건(30.7%), 부부문제 66건(14.3%)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은 가족문제 156건(32%), 부부문제 86건(15.7%)순으로 상담이 진행됐다.

2021년 한 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무력, 우울감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담자가 힘들어하는 연령별 호소문제 유형별 전화상담 이용건수이다. 20대는 대부분 사회적응 및 취업난에서 보이는 과도기적 우울증 및 불안증과 같은 심리적 문제를 호소했다.

30대는 사회생활 적응 및 부조리에 대한 고민이 반영되어 가족문제와 부부문제, 인생문제에 대한 상담이 주를 이루었고, 40대 노부모 부양문제로 인한 형제갈등, 자녀와의 갈등 등의 가족문제가 주 호소문제로 나타났다.

50대부터 60대 이상은 부부나 성인 자녀와의 갈등으로 인한 가족문제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변화된 사회의 적응정도 및 사회적 고립, 경제우울증, 조울증, 같은 정신건강문제 고민이 주를 이루었다.

매년 다양한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건강문제를 호소하는 내담자는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사랑의전화상담센터 측에서는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더 이상 오래 방치하기보다 상담을 통해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정신건강문제의 원인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측면으로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며, 나아가 본 기관에서는 사회문화와 환경 변화에 따른 개인이 처한 갈등과 어려움에 대해 연구하고 이해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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