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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케어서비스로 중증장애인 24시간 지원…일상자립 돕는다거동 어려운 중증장애인 거주지에 IoT 센서 연동 서비스 제공
박찬균 | 승인 2022.06.27 08:35

음성 명령 만으로 조명·가정제품 모두 제어…원격 현관 개방도

KT가 신체 기능에 제약이 있고 보행이 어려운 탈시설 중증장애인 가구를 대상으로 AI 케어 서비스 보급에 나섰다. 사진은 중증장애인 A씨가 서울 홍제동 자택에서 AI 케어서비스를 통해 간단한 음성명령만으로 가정내 가전을 제어하고 있는 모습.[사진=KT 제공]

#서울 홍제동 자택에서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A씨는 희귀병인 소뇌위축증으로 제대로 서거나 걷지 못한다. 전등을 켤 때는 스위치를 누르기 위해 긴 막대를 사용해야 하고, 택배가 오면 배송기사에게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줘야 하는 등 불편함을 넘어 크고 작은 사고 위험에도 항상 노출되어 있다. 가족들도 모두 장애를 겪고 있어 활동지원사의 도움이 없으면 일상 생활을 하는 데조차 어려움이 따랐다.

KT는 신체 기능에 제한이 있거나 보행이 어려워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탈시설 중증장애인 가구를 대상으로 AI(인공지능) 케어서비스 보급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중증장애인 일상 자립을 위한 공백 없는 사회적 안전망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돌봄 인력난 해소를 위해 AI와 IoT(사물인터넷) 등의 디지털 기술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필요성도 지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KT는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10여 곳에 인공지능 스피커와 IoT 기기를 연동해 중증장애인의 생활 공간을 스마트홈으로 구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365일 24시간 AI 케어서비스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KT는 연세대 교원창업벤처 엠엘피, 서울북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협력해 대상 가구를 선정하고, 대상자의 질환이나 환경에 따라 각기 다른 수요를 파악해 각 가정에 맞는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3개월 간 면밀한 사전 연구를 진행해왔다.

KT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이 간단한 음성 명령만으로 조명을 비롯해 선풍기, 가습기, 공기청정기, TV 등의 가전을 직접 제어하고 커튼도 열고 닫을 수 있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외부인 방문 시 비밀번호를 노출하거나 현관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원격으로 방문객을 확인하고 문을 열어줄 수 있고, 위급 상황 시에는 KT 텔레캅-119 연계 시스템을 통해 24시간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이외에도 KT는 AI 케어서비스를 통해 중증장애인에게 약 복용 시간을 알려주거나 지니뮤직을 통한 음악 서비스, 인지 장애 예방을 위한 게임 등의 일상 전반 영역에서 종합적인 건강 돌봄·생활편의 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무성 KT ESG경영추진실장(상무)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KT가 가진 국내 최고 수준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영역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의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 KT ESG 경영의 지향점"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사회적 약자 앞에 놓인 장벽을 허물고 나아가 이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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