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강복지재단(이사장 최성원)이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0회 백강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백강상에는 공헌상에 김석산 어린이재단 회장이, 봉사상에는 하용마(가톨릭피부과의원) 씨가 영예를 안았다.

최성원(본지 회장) 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백강상은 사회복지분야에서 자신의 삶을 희생하며 봉사하는 분들에게 작으나마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시작했다”며 “자신을 희생하면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분들에게 이 사회를 대신해 감사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백강상은 현재의 위상에 안주하지 않고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복지일선에서 봉사하는 고귀한 분들을 찾아 위로하고 격려하는 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의 세월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한민국 사회복지향상을 위해 일해오신 분들을 발굴하고 그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백강복지재단에게 감사한다”고 치하했다.

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최성원 백강복지재단 이사장, 김석산.하용마 씨.

공헌상을 수상한 김석산 회장은 어린시절 고아로서 시설을 전전하면서도 대학을 졸업해 미국 CCF한국지부에 입사, 1995년 회장에 취임하면서 1996년 한국 최초로 결연사업을 시작해 160만명의 시설아동 및 소년․소녀가장을 지원했다. 또 난치병 어린이와 중증장애아동을 돕는 등 평생을 불우 어린이 지원에 헌신하는 등 복지분야에 큰 획을 그었다는 공로다.

봉사상을 받은 하용마 씨는 1957년 의대 졸업반 시절에 소록도에 졸업여행을 갔다가 그곳 실정을 보고 소록도 갱생원 근무를 지원하면서 한센병 환자와 평생 인연을 맺었다. 1962년에는 재가환자 치료를 위해 나관리 요원을 자체적으로 운영, 전국 규모 이동진료사업의 전기가 돼 한센병관리사업에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하는 등 평생을 한센병 환자의 인권증진을 위해 살았다.

한편 백강복지재단은 1997년 백강 최성원 회장에 의해 설립돼 소년소녀가장과 아동보육시설 원아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지급 및 시설에 대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재단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사회복지분야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을 포상하기 위해 지난 2000년 백강상을 제정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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