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 장애인들도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집에서 DVD도 볼 수 있게 됐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 한국농아인협회, 메가박스 시네플러스, CJ CGV의 공동주관으로 시청각 장애인이 극장에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한국 영화 한글자막·화면해설 상영 시범사업’을 체결했다. 시범 사업 1호로 선정된 작품은 ‘안녕, 형아’가 선정됐다. 이 영화는 소아암 환자의 투병을 통해 가족의 사랑을 그렸다.

앞으로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시범영화는 한글자막삽입. 영화상영은 최소 20편의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주 3회 이상 이루어질 예정이며, 시각장애인은 극장에서 별도로 제공되는 FM수신기를 통해 화면해설이 곁들여진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범사업 영화는 사업기간 중 총 5편이 선정될 예정이다.

또 올 하반기부터는 서울에 위치한 위 2곳 상영관 외 다른 지역상영관에서도 초청 상영회를 별도로 열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삼성동 메가박스, 용산 CGV에서 12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극장 상영작뿐만 아니라 DVD 영화도 시청각 장애인들이 볼 수 있게 됐다. 영화 ‘말아톤’DVD가 바로 그 주인공. 극중 주인공인 윤초원(조승우 역)이 자폐증을 앓는 장애인이기 때문에 DVD에선 영화 특성을 반영해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을 삽입했다.

유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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