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5개 쪽방 밀집지역에 에어컨 150대를 설치한다고 14일 전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1일 민선8기 서울시장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으로 창신동 쪽방촌을 찾아 '약자와의 동행'의 하나로 노숙인·쪽방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쪽방은 5층 미만의 저층건물 안에 방을 쪼개 사용하는 형태로 1~2평 정도의 좁은 방안에 에어컨 등의 냉방장치가 없어 더위에 매우 취약한 구조다. 5월 말 기준 5개 지역 쪽방 282개동 3516실에 거주민 2453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8일부터 5개 쪽방촌 내 에어컨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11일부터 영등포, 남대문, 창신동 쪽방 건물 25개 동 복도에 56대의 에어컨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쪽방 밀집지역에 총 150대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에어컨 가동에 따른 7~8월 전기요금을도한 대당 월 5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쪽방지역 주민 2453명에는 여름용 침구 3종 세트도 지급한다.
 
 구종원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무더위에 취약한 쪽방주민들이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냉방기와 냉방용품 지원을 조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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