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앞으로 1개월여 동안 단전, 단수 등 34종의 입수정보를 분석해 여름철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 무더위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아파트 임대료·관리비 등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8월 26일까지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여름철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각 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 공무원은 선별된 발굴 대상을 방문하거나 유선을 통해 상담하고 지원이 필요한 경우 공공·민간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지부는 여름철 무더위와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피해를 받을 우려가 있는 취약계층을 선정하는 것이 이번 발굴의 특징이라고 전했다.

대도시 주택가격 1억원, 중소도시 6800만원, 농어촌 3800만원 등 일정 기준 이하 주택에 거주하거나 아파트(공공임대주택) 임대료 또는 관리비를 3개월 이상 체납한 65세 이상 1인 가구 약 2만8000명을 발굴 대상으로 선정,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맞춤형 급여안내(복지멤버십)를 통해 생계급여, 장애인연금 또는 기초연금 등 주요 현금급여 3조 중 하나라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안내했지만 아직 급여를 신청하지 않은 독거 어르신과 정도가 심한 장애인 가구 약 1만6000명도 발굴 대상으로 선정했다.

개인·가구의 소득·재산·인적 정보를 분석해 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찾아 선제적으로 안내하는 서비스인 복지멤버십은 작년 9월부터 새로 도입한 제도다. 복지부는 여름철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통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음에도 충분한 정보가 없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취약계층을 정부가 선제적으로 발굴해 현금급여를 지급해 취약계층의 기본적 생활 유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인석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무더위와 고물가에 가장 먼저 피해를 받을 수 있는 취약계층을 먼저 찾아가 지원함으로써 정부의 핵심과제인 민생 안정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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