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인권포럼이 오는 18일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제4회 유니버설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한다. 또 18일부터 24일까지 전시회도 열린다.

이번 공모전은 시각디자인 부문, 제품디자인 부문, 환경 및 실내디자인 부문, 영상디자인 부문 등 총4개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대학 재학생, 일반인 등 총 400여 작품 1000여명이 넘는 인원이 공모전에  참여했다.

영예의 대상은 환경 및 실내디자인 부문에서 나왔으며, 최우수상은 제품디자인, 시각디자인에서 각각 1점씩 나왔으며, 우수상은 4개의 부문에서 각각 2명씩 선정됐다.

공모전의 심사위원장인 서울시립대학교 디자인대학원장인 이건 교수는 “제4회 공모전은 참여자 수의 양적 증가와 출품작의 질적 수준이 매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작인 이남걸(한성대학교) 씨의 ‘360 Traffic Lights’는 거리에 나가면 언제 어디서든 접하는 신호등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구체화 한 작품이다.

360 Traffic Rights는 길 건너편의 신호등이 아닌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신호를 확인하고 건널 수 있도록 한 신호등이다.

다양한 방향에서 신호를 미리 확인하고 길을 건널 수 있도록 해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높였으며, 어른과 아이가 함께 걷는 모양의 LED가 옆으로 회전해 도시 환경에 유머와 생동감을 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심사를 맡은 곽봉철 한국재활복지대학의 곽봉철 교수는 “모든 사람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시 공간의 개념을 확장한 아이디어”라며 “이와 같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조진수․문지애(조선대학교) 씨의 ‘Uni Eco’는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개념적 이해를 충분히 반영한 작품이었다는 평가다.

제품디자인 부문 심사위원인 나사렛대학 유현배 교수는 “재활용 용기에 재활용이 편리하도록 사용성을 접목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우수한 작품”이라며 “또한 판넬 제작에 있어서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발휘된 우수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시각디자인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이가은(건국대학교) 씨의 ‘medicine indication’은 모든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복용하는 약에 약의 이름과 유통기한을 표기하도록 했다. P-color Blindness는 색맹검사표의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청각장애인을 고려하고 있다.

시각디자인 부문 심사위원인 성균관대학교 김면 교수는 “이 작품은 최종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시각 디자이너의 기본 역량도 필요하지만, 출발점이 노역자나 장애인을 배려한 전달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면서 “이 점이 앞으로 디자인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첨언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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