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지난 17일 늘푸른나무복지관에서 ‘장애인 보조기구 이동수리차랑 서비스 출정식’을 갖고, ‘2009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사업기금’으로 총 6억3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 날 전달식에서 첫 선을 보인 장애인 보조기구 이동수리차량 ‘에이블 디자인카'는 2.5톤 트럭을 개조해 의수족, 전동휠체어, 스쿠터 등 장애인 보조기구 수리 설비를 갖춘 차량이다.

‘에이블디자인카’는 주로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장애인 가구를 직접 방문해 보장구를 무상으로 점검, 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전달된 기금 6억3000만원은 ‘에이블디자인카’ 사업에 2억원, 장애인시설의 바닥재, 자동문, 핸드레일 등 편의시설 기능보강을 위해 3억원, 장애아동 놀이터 설치를 위해 1억3000만원씩 각각 쓰일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지원하는 이동수리차량이 교통이 불편한 지역의 저소득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자유로운 이동권 보장을 위한 ‘이지무브’ 사업을 그룹 사회공헌 중점사업으로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이영복 그룹 이사, 정진옥 공동모금회 배분사업본부장과 안중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지난 2006년부터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장애인기관 이동편의시설 기능보강사업, 장애아동놀이터 지원사업, 장애인보조기구 수리지원사업 등에 총 36억원을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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