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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을 과도하게 자거나 기온이 상승해도 옷 갈아입기를 마다한다면 치매 발병의 시작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알츠하이머 협회 저널(Journal of the Alzheimer's Associat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과 낮잠 사이에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낮잠이 알츠하이머병의 신호이면서 치매 증상의 악화에도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또 올해 초 미국 러시대의료센터 연구팀은 노인 1,401명을 대상으로 알츠하이머병과 낮잠과의 연계성에 대해 지난 14년 동안 추적 관찰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낮잠을 하루에 1시간 이상 자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40% 높았다. 인지 장애가 발생하지 않은 사람들의 낮잠은 매년 약 11분씩 증가했고 인지 장애를 경험한 후 낮잠 자는 시간이 2배, 알츠하이머병 치매 진단 후 낮잠을 자는 시간이 3배로 증가했다.

뒤이어 오늘(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포털 사이트 '야후'의 베스트라이프(Best Life)에서는 근감소성 비만이 치매 위험 요인 중 하나라는 연구결과가 보도됐다.

근감소성 비만은 근감소증과 비만을 합친 말로, 근감소증은 근육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면서 근력이 저하되어 걷기가 힘들고 쉽게 넘어지고 거동이 불편해지는 등 신체 기능적 이상으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나이가 들며 근육량이 줄어드는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만 볼 게 아니다.

옷 갈아입기, 식료품 운반, 손잡이 돌리기 등 손힘이 필요한 활동을 수행할 수 없으면 이는 악력이 매우 낮은 상태로 근감소증을 생각해볼 수 있다.

다이어트와 관계없이 체중 감소, 근력 및 체력의 저하 등 문제가 나타난다면 근감소성 비만의 징후일 수 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 세계 4,700만 명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고 치매를 앓는 환자는 20년마다 2배씩 증가해 2050년에는 1억 4,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