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실시된 제2회 KT&G 복지재단 이사장배 어르신탁구대회 에 참가한 노인들이 탁구를 치고 있다.

전국의 60세 이상 노인들이 참가하는 KT&G 복지재단 이사장배 '제2회 전국노인복지관 어르신탁구대회'가 장충체육관에서 8일 펼쳐졌다.

KT&G 복지재단과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주최로 실시된 이번 대회는 사회로부터 소외된 복지관 노인들의 건강증진과 여가생활 보급을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되어 올해 2회째를 맞았다.

전국 66개 복지관에서 선수단 560여 명 등 모두 2천7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조별 예선리그 경기 후 예선리그 1위와 2위 팀이 본선 토너먼트로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구, 부산, 전북, 경남, 광주 등 지방에서 참석한 선수들은 대회 하루 전날 여의도 선착장에 집결, 유람선 관광에 나서기도 했다.

대회에는 서울노인복지센터 소속 85세의 최고령 노인이 경기에 참가하여 이목을 끌었으며, 김택수 감독과 오상은 선수의 시범경기가 펼쳐지기도 했다.

결승에서는 충북 충주시노인복지회관과 고양시일산노인종합복지관이 경합을 벌여 일산노인복지관이 승리, 상금 30만원과 상패, 선수메달 등이 수여됐다.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서경석 회장은 "이제 운동은 젊은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며 늙어서도 젊은이 못지않게 활동적으로 운동대회에 참여할 수 있고 활기차게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건강이 있다"며 "건강을 위해 노인복지관에서 탁구를 배우는 노인들이 많은데 이러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전국대회를 개최함으로써 건전한 노인문화를 정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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