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서관, 장애인도서관서비스 선진화 방안 발표

장애인들이 볼 수 있는 대체자료가 현재 2%에서 2013년에는 10% 수준까지 확충되고, 출판사와 저자가 함께하는 ‘소리책나눔터(가칭)’가 운영될 전망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장애인들의 지식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장애인도서관서비스 선진화 방안’을 마련해 국회 장애인연구단체인 장애아이 ‘WeCan'과 공동으로 23일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이날 ‘선진화 방안’에 따라 장애인들이 어디서나 편하게 필요한 지식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식정보접근 기회를 대폭적으로 확충한다는 목표아래 4개의 추진전략과 10개의 핵심 세부과제를 선정,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선진화 방안에 따르면 장애인 지식정보습득의 요체인 대체자료의 제작을 지금의 연간 출판물의 2% 수준에서 2013년 10%수준으로 확충하기 위해 출판사로부터 디지털파일을 납본 받아 신속하게 제작토록 체계화한다.

또 관계기관 간의 협의체를 구성해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제기돼 왔던 기관 간 중복제작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다양한 대체자료가 제작토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용자 신청도서의 우선제작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로 읽어주는 동화 및 수화영상도서 제작 등과 함께 국제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데이지(DAISY) 포맷으로의 대체자료 제작시스템을 개선해 세계의 장애인도서관과의 상호연계 및 자원공유 기반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장애인이용자 누구나가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대체자료 이용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축해 나감으로써 장애인용 휴대용단말기를 이용한 대체자료 열람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한다.

장애인도서관의 실질적 장애인서비스를 위해 보조기기 구입 및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운영비를 2013년까지 총100개 공공도서관에 우선 지원하고, 전국 장애인도서관의 열악한 정보환경 개선과 표준화된 자료관리를 위해 ‘장애인도서관 통합자료관리시스템’을 개발.보급한다.

점자도서관별 대체자료 제작 특성화와 함께 그 지원액을 2009년 2억원에서 2010년 7억5000만원으로 확대하고 공공.점자도서관의 문화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간다.

찾아가는 장애인도서관서비스 지원, 장애인이 편안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무료택시 이동서비스 지원 및 장애인들이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자료를 자택에서 편안히 받아 볼 수 있는 도서무료택배 서비스도 강화된다.

출판사 및 저작권자, 자원봉사자 등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각종 디지털파일을 기증받아 장애인 등에게 지식정보를 두루 나누게 하는 지식정보 나눔의 장으로서 ‘소리책나눔터’(가칭)를 운영하고 ‘장애인 통신바우처제도’를 도입한다.

장애인의 도서관 고용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더불어 장애인서비스 담당자의 능력개발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능별.장애유형별 전문화된 교육훈련 과정도 도입된다.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장애인도서관지원센터 관계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지식정보격차 해소와 사회통합을 위한 장애인도서관서비스의 컨터롤 타워로서 장애인들이 장애의 벽을 뛰어넘어 사회참여로 이어지는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장애인도서관서비스 선진화 대책을 보완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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