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공헌은 명품사회공헌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제안이 제시됐다.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상근고문은 25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09대한민국 사회공헌 연속기획포럼’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고문은 “기업 사회공헌은 지난 10년간 절대규모나 비율에서 꾸준히 증가했으며 명문화, 전담부서 설치, 자원봉사 제도 등 전문화나 제도화 측면에서도 체계화 됐다”면서 “한국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효과 증대를 위해 평가제도 도입과 명품사회공헌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무성 숭실대 교수는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라 기업을 둘러싼 정부, 시민사회 등의 이해당사자들 간 파트너십과 상생이 중요하다”면서 “기업과 비영리기관 간의 다양한 제휴로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한균 국민대 교수도 “기업지출이 사회이득과 경제이득을 동시에 만들 때만 비로소 사회공헌과 주주의 이해가 합쳐진다”면서 “이 부분이 바로 사회공헌이 진정으로 전략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최혁준 라임글로브 대표는 “2009년 사회공헌 핵심키워드는 커뮤니티(Community)이다. 또한 다양한 변화들 속에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기업경영의 전략적 동반자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대석 사회공헌정보센터 소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기업의 사회공헌을 기부나 자선의 시각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경영과 상생의 시각으로 접근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범국민적인 공감대 형성으로 기업의 사회공헌이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포럼은 2007년부터 실시해온 사회공헌문화대축제행사의 일환으로 올해에는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한 야외행사를 대체하여 추진되고 있으며, 아울러 ‘대한민국 Cyber 사회공헌문화대축제’와 ‘행복한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파트너십 Fair(12.9)' 도 열릴 예정이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는 2007년도 6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내에 사회공헌정보센터를 설립하고, 사회공헌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계속해서 진행되는 연속기획포럼은 사회공헌정보시스템(www.crckorea.kr)에서 사전 신청 후 참석이 가능하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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